미국 의회 판도와 오는 2004년 대통령 선거의 풍향을 가늠할 중간선거가 5일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8시) 뉴욕과 커네티컷, 버지니아, 메인,버몬트 등을 시작으로 일제히 시작됐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중간평가로 간주되는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하원의원435명 전원과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4명, 그리고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을 새로선출한다. 중간선거 투표는 이날 오후 6시 하와이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날 예정이다. 개표는 투표가 마감되는 대로 진행돼 선거결과는 이날 밤이나 6일 새벽시간대에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현재 18세 이상 미국 유권자 2억200만명 가운데 1억2천950만명이 투표자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이번 중간선거 투표율도 역대 중간선거 평균 투표율인36-38%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미국 의석 분포는 상원의 경우 공화, 민주당 모두 각각 49석으로 균형을유지하고 있으며 개선대상 상원의원은 공화 20명, 민주 14명으로 34명에 이르고 있다. 하원은 공화 223명, 민주, 208명, 무소속 1명, 공석 3명으로 집권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주지사의 경우에는 50개 주 가운데 공화 27명, 민주 21명,무소속 2명으로 이들 중 공화 23명, 민주 11명, 무소속 2명 등 총 36명이 개선대상이다. (뉴욕 AFP=연합뉴스)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