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자 두명이 불붙은 승용차 안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4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버스회사 주차장에서 불붙은 지프형 승용차 안에 남자 두명이 심하게 불에 탄 채 숨져 있는 것을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발견했다. 숨진 두 사람에 대한 치아감식 결과 한 사람은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한인안모(37) 씨로 확인됐으며 다른 한 사람은 안 씨의 조카로 뉴욕시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안모(28) 씨로 추정되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함께 전화카드 판매를 하던 이들은 지난달 31일 "좋은 조건에 전화카드를 팔겠다"는 중계업자의 전화를 받고 상당액의 돈을 들고 집을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금품을 노린 강도에게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