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 중간선거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지켜온 상원구도를 공화당이 뒤엎을 것인지가 최대 관심이다. 상원(1백석)은 현재 민주당 49(미네소타주 폴 웰스턴 상원의원이 지난주 비행기추락 사고로 사망해 1석 감소),공화당 49,무소속 1명(친 민주)으로 구성돼 있으며,이번엔 34명을 새로 선출한다. 하지만 웰스턴을 대신해 출마한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이 지지도에서 앞서 있어 민주당의 우위가 지켜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반면 4백35석을 전원 교체하는 하원의 경우는 공화당의 우세가 예상된다. 민주당이 공화당 우세를 뒤엎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으나,절반에 훨씬 못미치는 2백2석 정도만 '우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이 경합 중인 16석을 모두 얻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하원에서 다수당으로 변신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주지사는 50개주 중 36곳에서 선거가 실시되며,현 공화당 우세(공화 27,민주 21,무소속 2) 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과거 34번의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이 32번이나 의석을 잃을 정도로 중간선거는 집권당에 불리하게 작용해 왔다. 그러나 경기후퇴에도 불구,대 이라크 전쟁논의가 주요 이슈로 부상하면서 안보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공화당이 별다른 손실을 입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