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담 개최를 하루 앞둔 3일 캄보디아 북서부 반테아이 메안체이 지방의 한 병원에 AK-47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2명이 침입, 적어도 7명의 사람들을 억류한 채 경찰과 대치중이라고 경찰관계자들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들은 그러나 무장괴한들의 정체와 이들의 요구조건 등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괴한들은 전날 저녁 병원에 침입해 돈을 요구하다 병원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탈출을 시도했다. 괴한들은 그러나 경찰이 탈출에 사용될 수 있는 병원차의 타이어를 펑크내자 다시 병원 안으로 들어가 대치중이라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사건발생 당시 대부분이 환자인 13명이 인질로 잡혀 있다 이 가운데 6명은 탈출에 성공했으나 탈출과정에서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이 아세안정상회담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순수 강도사건이라면서 조속한 사태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놈펜 AP.AFP=연합뉴스)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