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가 코앞으로 닥친 가운데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을 비롯한 한국계 후보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와 한미연합회(KAC) 등이 파악하는 한국계는 연방 하원의원 후보에서시교육위원 후보까지 다양하다. 중간선거일(5일)인 '슈퍼 화요일'의 투표를 앞두고 선출직 공직을 향해 뛰는 한국계 후보들은 신호범(미국명:폴 신) 의원(민주)을 포함해 2일 현재 대략 10명 안팎으로 나타났다. 북미 이민사와 비례해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 등 서부지역와 하와이주가 사실상 거의 모두를 차지한다. 아시아계 원외활동 정치단체인 '레인메이커 폴리티컬그룹(RPG)'의 집계에 따르면 연방 하원의원, 주의회 상원의원, 시의원, 교육위원 등 주요 공직에 출마한 한국계는 모두 4명이다. 이는 중국계(15명), 일본계(10명), 필리핀계(9명), 인도계(7명)에 이어 다섯번째로 나타났다. 동양계를 비하하는 표현 '오리엔탈'을 '아시안'으로 대체하는 법안을 통과시킨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은 제22지구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공화당 후보의 집중 공격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계는 물론 백인 주류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해 제2기 수성을 낙관한다. 하와이주의 실비아 장 룩 주의회 하원의원(민주)도 3선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와이주에서는 또 아시아계 첫 하원의원 출신 재키 영 민주당 후보가 민주당주 상원의원 후보로, 최경환 씨도 다른 선거구에서 공화당 후보로 각각 나섰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김기현(미국명:앤드루 김) 변호사가 공화당 후보로 33지구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했다. 이밖에도 데이비드 정 후보는 뉴저지주 팰리세이프파크시의원에 세번째 도전했고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북부 코테마데라의 양진석 시장도 재선을 위해 출마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