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전 GE회장과 불화중인 부인 제인 비즐리 웰치의 변호사들은 1일 두 사람이 위자료를 포함한 이혼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일로 예정됐던 심리는 취소됐다. 3일간으로 예정된 심리에서는 두사람의 사치스런 생활이 더 드러날 것으로 기대됐었다. 변호사들은 "쌍방이 모든 문제들에 대해 우호적인 해결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합의안의 구체적인 조건들은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제인 웰치의 변호사인 윌리엄 자벨은 웰치가 부인에게 월 3만5천달러를 생활비로 지급했지만 부인은 이 금액이 자신들의 별거전 생활수준에 비해 형편없이 적다며증액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제인 웰치가 법정에 낸 서류에 따르면 두사람은 13년간의 결혼생활에서 매년 250만달러 이상을 생활비로 지출했으며 코네티컷 주법은 이혼시 부인은 부부가 축적한재산의 최고 50%를 요구할 수 있다. 잭 웰치 회장은 법원에 낸 서류에서 전국에 있는 6채의 집을 유지하는데 매월 5만6천달러가 든 것을 비롯, 선물비 5만2천달러, 식음료비 9천달러를 매월 지출했으며 월 총수입은 141만4천528달러, 지출은 36만6천114달러였으며 재산은 4억5천600만달러라고 밝혔다. 지난해 은퇴한 웰치 전 GE회장은 재임중 무자비한 원가절감을 추진했으나 자신은 은퇴후 맨해튼에 있는 GE소유의 아파트 사용을 비롯, 스포츠경기와 오페라 입장권, 회사 항공기 이용 등 막대한 은전을 받아 구설수에 올랐다. (뉴욕 AP.AFP=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