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걸프지역에서 이라크가 가하는 미사일 위협에대응하기 위해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어트-3의 생산을 늘려야만 한다고 미국 국방부미사일 방어국 국장인 로널드 캐디쉬 공군 중장이 31일 밝혔다. 카디쉬 중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라크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크루즈미사일에대한 방어 수단으로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고작 40기에불과하다며 "우리는 가능한한 빨리 그것들을 입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PAC3(Patriot Advanced Capability 3)로 공식 명명된 패트리어트-3 미사일은 사거리 약 1천㎞범위내에서 이라크의 크루즈미사일 및 탄도미사일을 격추시키기 위해고안된 것으로 생화학 탄두를 장착한 이라크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시 미국이 취할수 있는 최후의 방어책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이 미사일은 용접 불량으로 시험발사에서 실패하는 등 미미한 결함을 지닌 것으로 우려돼 왔다. 캐디쉬 중장은 이에 대해 결점들이 개선되었음을 자신한다면서 "근본적으로 PAC-3가 미사일 방어 임무를 (적절히) 수행할 것으로 확신한다. 미사일 증산안(案)은우리의 기존 계획과 우리가 처한 세계 정세에 완벽히 들어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 미사일은 1개월에 2기씩 생산되고 있다. 미국 의회는 국방부 요청액 6억2천2백만달러에 5천만달러를 증액한 PAC-3계획을이미 인가했으며 국방부측은 기타 미사일 방어 계획에서 1억2천만달러를 끌어와 PAC-3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걸프 지역에 주둔중인 미군은 이라크 스커드 미사일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패트리어트-2 미사일에 의존하고 있다. 패트리어트-2는 1991년 걸프전 당시 사용됐던 패트리어트 미사일보다는 정확하지만 (요격 미사일로서의)효과는 여전히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