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리쿠드당과 노동당간의 연립 정부가 붕괴위기에 직면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노동당 지도자인 빈야민 벤-엘리저국방장관은 30일 연립 정부의 붕괴를 막기 위한 담판에 실패했다. 샤론 총리는 이날 담판을 마친 후 "노동당과 한 협상 실패가 지난 18개월 간의 연정 종료를 의미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 그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벤-엘리저 장관은 이날 협상 결렬 후 샤론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노동당이 연립정부에서 탈퇴함에 따라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조기총선이 실시될것으로 전망된다. 샤론 총리는 극우파 소수 정당들을 모아 정권을 유지할 수는 있으나 이 같은 형태의 연정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조기총선을 실시할 수 밖에 없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예루살렘 AP AF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