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사태에서 총상으로 숨진 인질은 4명이라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모스크바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모스크바 검찰청의 아브듀코프 검사는 이날 이같이 밝히고 또다른 5번째 여성은지난 23일 체첸 반군들이 극장에 진입, 혼란한 상황에서 건물에 들어가려다 사살됐다고 밝혔다. 아브듀코프 검사는 또한 41명의 체첸 반군 인질범들이 구조 작전 당시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전에 러시아 관리들은 체첸 인질범 50명이 진압 작전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한 러시아 경찰이 모스크바 인질극 사태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십여명을 구금 중이라고 보리스 그리즐로프 내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리즐로프 장관은 "십여명이 구금중이며 우리는 이들이 인질극에 참가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브듀코프 검사도 인질극 사태와 관련된 공범을 잡기 위해 십여명을 구금중이라고 말했으나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들 용의자 중 일부에게서 폭발물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인질극과 관련해 경찰관 1명이 체포됐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러시아 검찰은 전날 이번 인질극과 연관해 2명을 체포한 바 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