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인질극 진압 작전이 '독가스 사용' 여부로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관리들은 28일 독가스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 러시아 대통령 수석 의료관리인 빅토르 포미니크흐는 이날 기자들에게 "특수부대의 급습 목적은 모든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린 또는 다른독가스의 사용은 배제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치료를 위해 가스 성분을 정확히 아는 것은 필수적이지 않으며 가스의 대한 객관적인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의료진들은 구출된 인질들이 2차 호흡기 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낙사론(naxalone)'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낙사론은 일반적으로 마취수술 후 또는 모르핀과 알코올 복용 후유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진압 과정에서는 인질 115명이 가스로 인해 사망했고 145명이 치료를 받고있으며 이중 45명은 중태이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