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홍콩 및 마카오와 중국 남부 도시 주하이(珠海)를연결하는 주강(珠江) 삼각주 교량 건설 문제를 중국측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홍콩 정부 소식통을 인용, 홍콩 정부 대표단이 다음달 말 이전에 중국을 방문, 중국 국가개발계획위원회와 주강 삼각주 교량 건설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교량 건설 사업은 새로운 컨테이너 터미널 완공 이전에도 시작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현재의 교통 수요만으로도 교량을 건설할 필요성이 충분함을시사했다. 지난 83년 건설 제의가 처음 제기된 바 있는 주강 삼각주 다리는 전장 29㎞에달하며 건설비는 150억홍콩달러(19억3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홍콩과 중국 최대의 경제 발전 지역인 광둥(廣東)성 주강 삼각주간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노력이 지난 97년 홍콩 주권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심화되고 있다. (홍콩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