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미국이 제의한 대 테러 지역센터를 내년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레이시아 관영 베르나마통신이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27일 보도했다.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부총리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지난 7월 이같은 구상을 처음 제시한데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멕시코에서 동남아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대 테러센터 설치계획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 테러 지역센터에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관리들이 배치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의 테러 대처 능력 제고를 목적으로 각종 워크숍과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각국의 대 테러조치의 이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슬람권인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는 미국 주도의 대 테러전에긴밀한 협력을 제공하면서 신뢰를 얻었으며 아세안도 미국과 지난 8월 테러조직의자금줄 차단 등과 같은 대 테러 단속협정에 서명했다. (콸라룸푸르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