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데트 세제르 터키 대통령은 24일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은 중동의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제르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열린 이슬람회의기구(OIC) 경제장관회의 연설을 통해 "이라크 문제에 대한 무력개입 가능성은 중동의 안정과 번영에 대한 많은위협들을 수반한다"며 "터키는 이웃국가인 이라크 문제가 평화적 해결에 이르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라크에 대한 군사작전에 있어서 인접국가인 터키의 지지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제르 대통령은 전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이라크 문제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한편 포르투갈을 방문 중인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은 지난 91년 걸프전쟁 때와는 달리 아무런 정당성이 없기 때문에 아랍국가들은 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스탄불 A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