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은 인질을 석방하면 인질극을 벌이고있는 체첸 분리주의자들의 목숨을 보장할 것이라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장이 25일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과 ORT TV 등 러시아 언론들에 따르면 파트루셰프 국장은 이날푸틴 대통령과 회동한 뒤 "인질들이 석방되면 우리는 인질범들의 목숨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루셰프 국장은 이어 "우리는 대화를 하고 있으며,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인질 석방과 관련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트루셰프 국장의 이같은 언급이 700명 이상의 인질을 붙잡고 3일째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약 50명의 체첸 반군측에 전달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 AP.AFP=연합뉴스)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