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대에서 사망 9명, 부상 3명의 인명살상을 야기한연쇄 저격범은 프랑스 군사학교를 중도에 그만두고 잠적한 유고슬라비아 태생의 20대 청년일 가능성이 있다고 프랑스 경찰이 20일 밝혔다. 경찰의 한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실종된 상태인 이 학생의 동급생들은2주전 프랑스 TV에 방영된 저격수의 몽타주를 보고 이 학생의 얼굴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특히 재학시절 명사수로 유명했다고 동료 학생들은 전했다. 프랑스 서부도시 쾨키당의 군사학교를 다니던 이 학생은 지난 9월 초 이후 실종된 상태라고 경찰 소식통은 말했다. 이 자퇴생은 학교를 떠날 당시 친구들에게 캐나다로 갈 것이라고 말했으며 프랑스 당국은 이를 연쇄 저격사건을 수사중인 미국 경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수사관들은 이 몽타주가 신빙성이 없는 목격자 진술에 근거해 작성됐기 때문에 이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사건 해결에 도움이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프랑스 경찰 관계자는 "연쇄 저격범의 몽타주를 작성할 수 있도록 범인의 인상착의를 진술한 목격자가 여러 차례 진술을 번복하고 결국에는 아무 것도 보지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파리 dpa=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