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21일 평양의 핵무기개발을 포함한 안보 현안의 진전이 없다면 이달말로 재개 예정인 일북 수교교섭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것으로 말했다고 일본 외무성 관리들이 전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와의 도쿄 회담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관리들은 밝혔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는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한국 및 미국과 대북 경수로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혀 일본이 북한의 핵개발계획 시인 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추진중인 경수로 건설사업의 자금지원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았다. 고이즈미 총리는 금주말 열리는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OEC)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KEDO 관련 문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화할 여러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제네바 북미 핵합의 유효성에 관해 "일 정부는 미구과 북한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논평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미국은 아직 공식 의견을 우리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