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집권 이후 끊임 없는 자질시비에 시달려온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발리섬 테러사건으로 또 한번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20일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메가와티의 미온적 대응이 독재자 수하르토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 야당 의원도 "그의 수줍은 성격은 가정주부에나 어울리는 것"이라며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