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의원들은 워싱턴 일원에서 연쇄 저격사건으로 9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지 하루후인 15일 총기판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정신병력이 있는 사람이나 전과자의 총기 구매를 허용해온 전국적 총기 원매자(願買者)들에 대한 즉각적 배후조사의 결함을 메우려는 데 목적을 둔 것이다. 이 법안은 또한 미국의 각 주들이 관련정보 입수와 신원확인 기술을 취득, 또는 향상시킬 수 있게끔 법무장관이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코니 모렐라 의원(메릴랜드)은 이날 하원에서 구두투표로 이 법안이 통과된 뒤 "이 법안은 뒤늦게 통과됐다"고 개탄했다. 총 12건의 저격사건 가운데 7건이 메릴랜드에서 발생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