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지도부는 15일 공산당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大)를 20여일 앞두고 전국 주요 성과 시의 지도부를 해임하거나 새로 임명하는 등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중국 광둥(廣東)성 인민대표대회는 지난 13일 어우광위앤(歐光源.54) 부성장을해임하고 황화화(黃華華.56) 광저우(廣州)시 당서기와 시에창화(謝强華.52) 메이저우(梅州)시 당서기를 부성장으로 임명했다. 광둥성 정계 소식통들은 "황화화 신임 부성장은 56세로 나이가 젊어 내년 초 퇴임하는 광둥성장 후임으로 성장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해임된 어우광위앤 전 부성장은 광저우시 당서기로 내정됐다"고 말했다. 또 충칭(重慶)시 인민대표대회도 14일 왕홍쥐(王鴻擧.57) 충칭시 부시장 겸 시당 부서기를 충칭시 시장 대리로 결정했으며 왕진산(王金山.57) 중국 공급판매합작총회사 부주임은 안후이(安徽)성 성장 대리로 지명됐다. 이에 앞서 중국은 최근 시진핑(習近平.49) 푸지앤(福建) 성장을 저장(浙江)성성장 대리로, 뤼잔공(盧展工.50) 푸지앤성 당부서기를 푸지앤성 성장으로, 차이송웨(柴松岳) 저장성 성장을 전력건설위원회 주임으로 임명했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 소식통들은 "앞으로 몇개월 이내에 다른 성과 시에서도인사개편이 단행될 것"이라면서 "이번에 새로 단행되는 인사개편은 내년 초 중앙과지방정부 개편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명보(明報)는 15일 사설에서 "최근 충칭시와 광둥성, 저장성, 푸지앤성,안후이성 등 지방 관원들에 대한 중대 인사이동이 단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인사의특징은 연령이 낮아지고 교육수준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