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3번째 무인 우주선 션저우(神舟)3호가 임무를 성공리에 수행함으로써 향후 유인 우주선 발사를 위한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중국의 관영 해방군보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3월 25일에 발사된 후 다음달 지구로 귀환한 션저우 3호의 궤도모듈이 지구를 2천821번 선회하면서 `가치있는 과학자료`를 수집하는 등 각종 과학실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션 저우 3호와 그에 앞선 션저우 2호의 임무 수행을 통해 얻어진 경험들은 원격조종 기술의 기반 수립과 우주에서의 생존 문제등과 관련, 향후 중국의 각종 우주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돌파구'를 여는데 도움이 됐다고 신문은 말했다. 션 저우 3호 무인 우주선을 책임진 중국 관리들은 이 우주선이 비록 무인이었지만 기술적으로는 이미 우주비행사를 위해 적합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구 소련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기위해 노력중인 중국은 유인 우주선 발사를 위한 준비 단계로 내년 초에 '선저우(神舟) 4호' 무인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중국의 관영 언론들은 지난 5월 중국이 광물자원 탐사를 위해 달에 기지를 설치할 장기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92년 유인 우주선 발사 프로그램에 착수, 7년뒤인 99년 11월 20일중국 최초의 무인 실험우주선을 발사한데 이어 지난해 1월 무인 우주선 션저우 2호를 발사하는등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