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일본은 내년 1월중 개최될 예정인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을 준비중이라고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2일 밝혔다.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이날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취임이후 러시아를 처음으로 방문한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의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그같이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2003년 1월로 예정된 고이즈미 총리의러시아 방문과 관련, 준비상황 등을 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가와구치 일본 외상에게 이번 방문중 두나라간 오랜 현안인 쿠릴열도의 구나시리(國後)와 에토로후(擇捉)등 북방영토 반환 해결이 주요 관건인 러-일 평화협약 체결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할 수 있기를 제의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러시아를 포함한 서방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에게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중 러시아를방문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 바 있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