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림원은 10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헝가리 작가 임레 케르테스(73)를 선정했다. 1929년 부다페스트에서 출생한 케르테스는 상처받기 쉬운 인간이 전쟁과 같은 '야만적인' 힘이나 극한 상황에서 어떻게 생존하는지를 문학적으로 서술해왔다. 그는 나치 치하에서 자신이 겪은 수용소 생활에 초점을 맞춘 소설을 발표, 유명해졌다. 1944년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된 그는 부헨발트로 이감돼 1945년 풀려났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