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7일 대국민연설을계기로 하여 이라크전을 둘러싼 찬반 격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국민의 66%가 이라크의 미국 공격 가능성을 명분으로 미국의 이라크전 개전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 투데이와 CNN 방송 및 갤럽 등이 공동으로 실시해 8일 보도한 이라크전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 51%는 제3국과 전쟁시 미국이 먼저 침략을 받기전에 다른 나라를 공격해서는 안된다고 답변했으나 이라크의 경우에는 이라크가 미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고 공격해야 한다는응답이 66%에 달했다. 미국의 이라크전 개전시 이라크가 선제 공격을 하기전에 미국은 이라크를 절대공격해서는 안된다는 선제공격 반대율은 29%에 불과했다. 다만 미국 국민은 이라크개전시 개전결정권자에 대해 40%는 부시 대통령을, 54%는 의회를, 그리고 나머지 6%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 돌입시 공화, 민주 양당중 어느 당이 정치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5%가 공화당을, 32%가 민주당, 12%는 공화, 민주양당이 모두 정치적으로 득을 보게 된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7%는 어느 당에도 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국민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사담 후세인 축출을 위해 군사공격을 감행할경우, 47%는 부시 대통령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그리고 27%는 비록 이라크전 개전에 찬성하지 않지만 전쟁돌입시에는 부시 대통령 지지를 밝혀 전쟁시 국민지지율이74%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고 USA 투데이가 전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라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46%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49%는"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