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8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자살폭탄공격원 유족과 다른 과격단체원들에게 1천500만달러를 지원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가정보원(GSS)은 최근 체포한 친 이라크계 팔레스타인 단체 지도자인 라카트 살렘에 대한 조사 결과, 이라크에서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로 여러 건의금융 거래가 이뤄진 단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GSS는 성명을 통해 당국에 붙잡힌 아랍해방전선 사무총장이자 팔레스타인 민족평의회(PNC) 대의원인 살렘이 이런 자금 지원의 직접적인 책임자라고 밝히고 살렘은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자금을 전달하기위해 직접 지명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살렘은 이라크 집권 바트당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있으며 2000년에는 후세인 대통령을 면담했고 그 이후 약 1천500만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관리했다는 것이다. 자금은 팔레스타인 자살폭탄공격원 가족들이나 기타 과격단체원,이스라엘에 대한 봉기과정에서 부상한 사람들 에게 지급됐는데,사망한 사람의 친지에게는 1만달러,중상자에겐 1천달러,경상자에겐 500달러가 전해졌다고 GSS는 주장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