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코메르츠방크는 7일 자사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미국계 투자은행 메릴린치를 강력히 비난했다. 독일 4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의 이같은 반응은 메릴린치가 최근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e-메일을 보내 코메르츠방크가 여신 파생상품과 관련해 큰 손실을 봤다는 소문에 대해 평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파이낸셜 타임스의보도에 이어 나온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S&P에 보낸 e-메일에서 "소문의 진위와 은행건전성에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코메르츠방크 대변인은 이에 대해 e-메일 내용은 `중상'에 가까운 것이며 여신파생상품 부문에서 손실을 입었다는 소문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코메르츠방크의 이같은 언급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메르츠방크의 주가는 6.% 이상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