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국민들의 대(對) 이라크 군사공격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CNN과 유에스에이투데이, 갤럽이 지난 3-6일 미국의 성인 1천502명을 대상으로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3%가 미 지상군 투입을 통한 이라크 침공에 찬성한다고 밝혀 지난 11월의 74%, 6월의 61% 찬성에 크게 못미쳤다. 응답자의 40%는 전쟁에 반대했다. 뉴욕타임스와 CBS가 지난 3-5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7%가 여전히 미군의 대이라크 군사공격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군측 사상자가많아진다고 가정할 경우엔 지지도가 54%로 떨어졌다. ABC뉴스가 1029명을 대상으로 지난 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3%가 대테러전과 이라크전을 미국이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나 반대 의견도 40%에 달했다. 특히 이라크전 발발 시 사상자가 100명에 달할 경우 지지율이 50%, 반대 42%였으나 사상자가 5천명에 이르면 반대 57%, 찬성 40%로 반대의견이 훨씬 많았다. 영국의 좌파 신문인 가디언이 여론조사 기관인 ICM에 의뢰, 지난 4-6일 유권자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대이라크 군사공격 지지 응답이 32%에 그쳐 1주 전의 33%, 2주 전의 37%에 비해 더욱 떨어졌다. 전쟁에 반대한다는 응답도 1주 전의 44%와 2주 전의 46%보다 줄어든 41%였으나`모르겠다'는 응답자가 27%로 1주 전(24%)과 2주 전(18%)에 비해 뚜렷이 늘었다. (런던.워싱턴 AP.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