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예멘 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프랑스 유조선 랭부르호 폭발 사건의 원인에 대해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도미니크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이 밝혔다. 드 빌팽 장관은 7일 RTL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번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배제되지 않는다"며 "조사관들이 사건 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외무부는 6일 성명을 통해 "사건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화재 원인에 대한 어떤 논평도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며 테러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랭부르호 선주와, 선장, 예멘 주재 일부 프랑스 외교관들은 이번 사건이 테러에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프랑스 정부는 테러를 입증할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아직까지 테러 가능성에 대한 명시적인 논평을 삼가고 있다. 프랑스는 예멘 정부에 사건 조사 참여를 요청해 받아들여짐에 따라 조사관들을사건 현장에 급파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