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시아에 이어 유럽증시도 금융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며 증시 분위기를 차갑게 만들고 있다. 7일(현지시간) 유럽주요 증시에서 장중 9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크레디스위스와 ABN 암로, 도이치뱅크 등이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와 함께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파생상품 운용 손실로 위기설에 몰리며 급락세를 이끌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위기설로 독일 DAX 지수도 7일(현지시간) 거래에서 2.37% 급락한 2650.3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정오께 독일의 8월 공장주문 실적발표를 앞두고 3개월 연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또 은행실적과 보험사들의 자금운용에 대한 우려로 금융주를 매도하고 있다. ABN 암로는 장초반 6.3% 떨어진 10.75유로를, 도이치뱅크는 4% 하락한 40.1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실적악화로 28% 급락했던 크레디스위스는 이날도 장중 10% 추락하며 9년만에 최저치로 주당 19.6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한편 분석가들은 8월 독일 공장주문은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세계 제2의 제약회사인 그락소스미스클라인은 UBS워버그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2.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