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시내와 교외에서 발생한 연쇄무차별 총기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버지니아주 프레데릭스버그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중상을 입은 여성도 같은 총으로 저격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6일 이로써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와 워싱턴 시내, 버지니아주 스캇실비나 카운티에서 모두 7명이 저격을 당해 6명이 숨진 가운데 이중 총알 상태가 양호해 검사 가능한 5건이 모두 같은 총을 사용한 사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찰스 무스 경찰서장은 "증거를 조사한 결과 (버지니아주) 사건은 몽고메리 카운티 및 워싱턴 시내 사건과 서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사건도 역시 동일범의 소행으로 나타남으로써 사건의 지역적인 범위도 몽고메리 카운티와 워싱턴 시내의 직경 8㎞ 지역에 한정돼 있던 것이 워싱턴 시남쪽 80㎞ 지점으로까지 확대됐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