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지몇시간 지나지 않아 인도도 4일 인도 동부 해안에서 지대공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했다. 인도 국방부는 인도 국내 기술진이 제작한 아카시 미사일이 이날 오리사주(州)해안도시 찬디푸르에 있는 인도 미사일 발사기지로부터 벵골만 상공으로 발사됐다고확인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실험은 일상적인 것으로 2주전부터 미사일의 서로 다른기본적 사항들을 테스트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방공을 위한 이 미사일은 육군과 공군에 의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인도 외무부는 파키스탄의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발사 실험과 관련해뉴스 브리핑을 자청, 파키스탄의 미사일 실험은 `선거용'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인도 주식시장도 파키스탄 미사일 발사 실험 소식에도, 양국간 합의에 따라 인도가 이를 사전 통보받았고 양국간 긴장이 이미 낮아진 상태라는 점에서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힌두어로 `하늘'이라는 의미의 아카시 미사일은 인도의 국방연구개발기구가 개발하고 있는 5개 미사일 가운데 하나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25㎞이고, 동시에 몇개의 목표물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뉴델리.이슬라마바드 AP.AFP=연합뉴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