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오는 28일 발사되는 소유즈 우주선에 우주 비행사 유리 론차코프를 탑승시킬 계획이라고 뱌체슬라프 미하일리첸코항공우주국 공보실장이 2일 밝혔다. 미하일리첸코 실장은 기자회견에서 "우주 관광 계획이 연기된 미국 팝스타 랜스배스(23) 대신 우주선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낼 화물을 싣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이를 바꿀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론차코프를 우주선에 태우는 안은 내부 회의에서 제기됐다"면서 "그러나이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직 아니며, 이달 중순께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하일리첸코 실장은 또 "론차코프는 이미 미국 우주인들과 함께 ISS에 다녀온경험이 있다"면서 "우주 비행팀장이 되길 원하는 그에게 이번 비행은 좋은 기회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발레리 린딘 러시아 우주통제센터 대변인은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의국제우주센터가 태풍으로 운영이 일시 중단되면 러시아가 임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이날 밝혔다. 린딘 대변인은 "모스크바 근교 코롤료프 소재 우주통제센터에는 미국 일을 대신할 ISS 통제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미국 전문가들도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않는다"면서 "우리는 이미 지난해 `9.11 테러' 당시 미국 임무를 대신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