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열도는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21호가 1일 밤 도쿄도를 중심으로 한 간토(關東)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알려지자 긴장속에서 수방대책에 나섰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태풍 21호는 시속 60㎞로 빠르게 북상중이어서 이날 밤 간토지방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태풍은 중심기압 950 hPa(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 40m로 중심으로부터 반경 150㎞ 이내 지역은 풍속 25m 이상 강풍의 영향권에 놓인다. 일본의 TV방송들은 이날 저녁 뉴스시간대부터 `전후 최대의 태풍'이라며 시청자들에게 태풍에대한 경계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한편 일본의 주요 항공사는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을 오갈 예정이던 국내선 200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또 이날 저녁 도쿄 돔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요미우리와 야쿠르트의 프로야구 경기도 취소됐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