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을 일주일 남겨둔 가운데 좌파인 브라질 노동당(PT)의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 실바 후보의 지지율이 45%로 치솟아 1차투표 당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브라질 여론조사 전문단체인 다타폴라가 지난주 전국의 유권자 6천40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29일 공개한 지지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룰라 다 실바 후보는지난주 42∼43%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일주일만에 45%로 도약했다. 연립여당중 하나이자 페르난도 엥히키 카르도주 대통령이 속한 집권 사회민주당(PSDA)의 조제 세하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똑같은 19%에 머물렀고, 브라질 사회당(PSB) 소속으로 리우 데 자네이루 주지사를 역임한 안토니 가로징요 후보는 16%의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또다른 중도좌파인 사회민중당(PPS)의 시로 고메스 후보는 12%의 지지율에 그쳤다. 이번 지지율 조사결과를 토대로 오늘(29일) 선거가 실시된다는 것을 가정해 후보별 득표율을 컴퓨터로 집계한 결과, 룰라가 과반수에서 1% 모자라는 49%의 득표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정치평론가와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선거가 불과 일주일 남은 상태에서룰라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 상승할 경우 1차투표에서 룰라 후보가 낙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타폴라측은 1차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아 최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을치를 경우 룰라 후보가 세하 후보를 57대35의 득표율차로 물리칠 것이라는 예상도나왔다고 밝혔다. 브라질 대선은 내달 6일 실시되며, 1차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달27일 결선이 치러진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