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에서 판정 시비가 잦은 오프사이드 반칙을 식별해내는 컴퓨터시스템이 독일의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됐다. 뮌헨 공과대학과 프라우엔 연구소의 기술진은 26일(한국시간) "작은 센서를 볼내부와 선수들의 정강이 보호대에 장착해 6개의 중계 장치를 통해 선수와 볼을 위치, 움직임을 심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카이로스 시스템'으로 명명된 이 장치는 선수와 볼의 위치는 컴퓨터를 거쳐 심판의 수신기로 연결돼 소리 또는 불빛으로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하게 해 준다. 이 장치는 또 프리킥 때 상대 수비벽과 킥 지점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능도 갖고 있는데 내년 가을부터 24만5천달러에 판매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더라도 공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판정하지 못해 결국 최종 판단은 심판에게 맡겨 지게 된다. (베를린 A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