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값의 3분의 2 이상을 세금으로 거둬들이고있는 프랑스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담배 값을 또다시 대폭 인상키로 했다. 장-프랑수아 마테이 보건 장관은 24일 담배 값을 내년부터 15% 인상키로 했다고밝혔다. 이럴 경우 담배 값은 갑당 평균 4유로(약 4천800원)로 오르게 된다. 담배 값 인상 조치는 국가의료보험 계정의 적자를 메우기 위한 것이다. 국가의료보험은 지난해 예산이 9% 증대됐으나 지속적인 의료 수요의 증가로 올해 또다시적자가 예상된다. 이번 조치로 내년에는 10년래 최대 폭의 국가의료보험 예산 증액이 단행될 예정이다. 언론들에 따르면 담배 값의 76%가 세금 등으로 정부 재정에 귀속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