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인터넷을 활용해 자신의 가계(家係)를 조사하는 이른바 '족보 만들기' 사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 사이트가 포르노 사이트 다음으로 많은 유료회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97년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한 Myfamily.com의 경우 현재 85만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6천만달러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Ancestry.com,Ellisland.org 등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톰 스톡햄 Myfamily.com 대표는 "현재 미국내에서 6천만명 정도가 인터넷을 이용한 족보 만들기를 자신의 취미생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수많은 조사를 필요로 하는 족보제작은 서로 궁합이 잘 맞는다"며 이 사업의 성공비결을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