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7개국이 오는 11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프라하 정상회담에서 나토 신규가입을 요청받을 것이라고 비정부기구인 미국나토위원회의 브루스 잭슨 회장이 22일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밝혔다. 잭슨 회장은 "우리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과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7개국이 신규가입 요건을 갖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파듀 소피아 주재 미국대사는 그러나 현지 라디오 회견에서 잭슨 회장은"미 행정부에서 나온 게 아닌 개인적 의견을 표명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 7개국외에 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도 나토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불가리아에서 열린 '동남부 유럽 안보 전문가회의'에 참석중인 잭슨회장은 나토의 신규 회원국들은 2003년 11월 미국의 가입비준을 받게 되고, 2004년 3월경까지는나토의 모든 회원국에서 비준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불가리아가 나토 정회원국이 되는 것은 2004년 5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 회장은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오는 11월 21∼22일의 프라하 정상회담 이전에 나토의 신규 회원국들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피아 AF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