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은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작전을펼친다면 목표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가족 암살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 아레츠가 18일 보도했다. 하 아레츠는 "아리엘 샤론 총리와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을 위한 평가자료"를 근거로 "작전의 초점은 이라크 해체를 초래하지 않고 정권 교체를 유발함으로써 후세인의 후계자가 재건에 나서도록 하는 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최근 공습이 선전포고는 없었지만 이미 공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른 관리들은 기존 활동의 확대로 풀이하고 있다. 하 아레츠가 인용한 자료들은 미국과 영국 공군은 이라크의 대응을 유발하기 위해 대공 부대 등 영구 군사 시설들을 파괴하고 있으며 이는 이라크의 방어력을 시험하고 드러나지 않은 목표물을 찾아내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콧 리터 전 유엔 이라크 무기사찰관은 이와 관련해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이스라엘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라크의 재래식, 비재래식 공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스라엘 국내의 테러도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또한 이 지역의 안정을 훼손시키고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아랍 여론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라크가 비 재래식무기를 가졌는지 또는 그런 무기를 이스라엘로 발사할 능력이 있는지 확실히 모르겠다며 "1998년 당시 내 판단은 후세인 대통령에게 그런 능력이 없다는 것이었고 이스라엘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스라엘이 첩보작전을훌륭히 수행해 왔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찰단이 이라크에 들어갈 때까지 이라크의 능력은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예루살렘 dpa=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