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6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미사일 확산 문제를 다루지 않은 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거래를 성사시킬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국방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확산의 관점에서 일본이 현명하지 못한 일을 하리라고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실은 일본이 금지 기술과 이의 확산에 관해 꽤 신중히 처신해 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김 위원장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위해 17일 평양에 도착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동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요원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같은 쌍무 현안은 물론 북한의 핵무기 개발 및 미사일 기술 수출설에 대한 국제적 우려도 다룰 것이라고 밝혀 왔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