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간 기업의 야간 근무조 근로자들은 세 명 중 한 명이상 꼴로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는 위장 장애, 고혈압 및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일본 후생노동성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6%가 야간 근무조에서 일한 이후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이 1만1천개 기업의 종업원 1만2천명을 상대로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8천명 가운데 17%는 위장 장애와 고혈압 및 불면증으로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트럭 기사를 비롯한 운수업계 종업원들이 전체 심야 근로자의 43%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제조업계가 18%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야근 근무조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조사대상자의 2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생노동성은 조사 대상 기업의 67%가 종업원들의 건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 가운데 77%는 종업원들에 대한 무료 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도쿄 dpa=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