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1주년 기념일인 지난 11일 미국 뉴욕시 복권추첨에서 '9-1-1'번이 당첨돼 화제다. 뉴욕시 복권담당 대변인인 캐롤라인 헤이프먼은 이날 "세자릿수를 모두 맞히면 최고 5백달러를 받는 1달러짜리 복권추첨에서 9-1-1이 당첨됐다"며 "총 1만4천8백78명이 행운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뉴욕시 복권당국은 10일 매일 추첨하는 이 복권에서 9-1-1 조합을 택하는 이들이 1만명을 훨씬 넘어서자 이 번호에 베팅하는 것을 중단시켰다. 특정 번호가 당첨돼 지급해야 할 돈이 5백만달러를 넘어 설 경우 해당번호에 돈을 거는 것을 중단시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일반적으로 9-1-1이 당첨될 확률은 1천분의 1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