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기업인 30여명이 아시아의 대표적 비즈니스 우먼들이 모이는 WI2002(Women Inspire 2002)에 참석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오는 11월27일부터 12월1일까지 닷새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필리핀 인도 등에서 기업인으로 활동 중인 여성들이 참가해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아시아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주요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여성들을 중심으로 토론, 네트워크 형성, IT발전 방안 모색 등을 위한 포럼 △패션 액세서리 뷰티 등의 산업분야 엑스포 △예술가들의 만남의 장(아트빌리지)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에서는 이영숙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이영남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최금주 화이버텍 대표, 김희정 사비스 대표 등 30여명이 한국 여성 대표로 참가한다. 김혜경 푸른숲출판사 대표, 유명의 여성문화연구소 소장 등은 포럼에 참여한다. 안윤정 앙스모드 대표와 디자이너 조이연씨가 패션쇼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티스트 유현미, 영화감독 헬렌 리, 조각가 심영철씨(수원대 교수) 등은 아트빌리지에서 외국의 예술가와 만난다. 전시회에는 김정신 아이에스디지털 대표, 김영선 메드온 대표, 하종심 루디아바이오테크 대표, 우정미 제로포인트 대표 등 14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측 주최자인 이수연 서울컨벤션서비스 대표는 "WI 2002 행사는 2만5천여명이 참가하는 국제 행사로 내년에는 한국에서 열린다"며 "아시아 여성기업인들의 비즈니스 공유와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