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9.11테러 1주기를 앞두고 이미 전군이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경찰도 무장경관들을 런던시내에 투입하고 금융가인 시티지역 경찰은 전원 휴가를 취소하고 근무중이다. 런던경시청은 '고요함'이라고 명명한 이번 경계작전에 대테러조직인 S013 요원, 중대범죄 및 소요사태 발생시에 대비한 예비기동대 소속으로 화학 및 생물학전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 요원, S019 특수화기부대 요원 300여명 등을 동원하고 요인경호대도 대폭 보강했다. 런던증권거래소와 주요 금융기관들은 공격이 있을 경우 수시간내에 거래를 재개할 수 있는 비상시설로의 이동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찰스 왕세자와 아들 해리 왕세손 및 각료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세인트폴 성당에서 열리는 추모예배를 위해 경찰 저격수와 수십명의 사복경찰관이 성당 주변에 배치됐다. 또 미국대사관 주변에는 콘크리트블록이 설치됐으며 영국내 미군기지들과 미국기업 사무실 주변의 경비도 크게 강화됐다. 한편 이날 오후 1시46분에는 9.11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이 1분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