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5천명의 미국 해병대원들이 승선한 항공모함을 포함한 3척의 미군 전함들이 10일 한 스페인 해군기지를 출항, 인도양으로 떠났다고 스페인 군 관계자들이 말했다. 스페인 일간 디아리오 데 카디스지(紙)는 이날 스페인 해병대 장교들의 말을 인용, 항모 나소를 비롯한 이들 전함이 정규 훈련차 지중해 서부해역에 잠시 기항한 뒤발칸반도 해역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인도양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전함 3척은 미국과 스페인이 공동 사용하는 로타 해군기지에 지난 8일부터 정박해 있었다. (마드리드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