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팔레스타인 최대 정치단체 파타운동이 인티파다(봉기) 2주년을 맞아 이스라엘과의 휴전 선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내부회의를 진행중이라고 한 서방 외교관이 10일 밝혔다. 파타운동 요르단강 서안지구 지도자인 후세인 알-셰이크도 유럽연합(EU)과의 수주에 걸친 회담끝에 휴전에 관한 성명서 초안이 마련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파타운동 산하 무장조직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은 AFP에 보낸 성명에서 "휴전과 관련된 모든 언론 보도를 거부한다"며 "이는 사실이 아닐 뿐더러 이들이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을 대표하지도 않으며 우리와 관계도 없다"고 일축했다. 순교자 여단은 이어 "요르단강 서안과 지난 1948년 이후 빼앗긴 영토에서의 공격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협약도 맺지 않을 것"이라며 "싸움은 이스라엘의 강점이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일간 하아레츠는 10일 파타운동이 수일 내로 이스라엘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중단 선언할 것이지만 이스라엘군은 휴전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보도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