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당국은 6일 오후 폭탄 테러 위협으로 인해 시드니 국제공항 이용객들을 대피시켰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스티브 심슨 호주 연방경찰 대변인은 공항에 가해진 위협은 폭탄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터 깁스 시드니 공항 대변인은 폭탄 테러 위협으로 터미널내에 있던 공항 이용객 300-400명을 인근 주차장으로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깁스 대변인은 또 아직 이륙하지 않은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도 소개됐다며 밤 동안 여객기 이.착륙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뉴 사우스 웨일스주(州)의 한 경찰 대변인도 안보 관련 기관들이 터미널을 계속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선 항공기는 이륙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공항의 주요 출입구를 모두 통제한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긴급차량이 공항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가용 운전자들에게 공항 진입 자제를 촉구했다. 이번 테러 위협은 9.11 테러 1주년을 앞두고 발생한 것이지만 호주 당국은 9.11테러 1주년과 폭탄테러 위협간의 연관성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시드니 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