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구온난화 방지 국제협약인 교토의정서를 비준했다. 러시아 역시 '가까운 장래'에 비준하길 희망한다고 미하일 카시야노프 러시아 총리가 3일 밝혔다. 카시야노프 총리는 이날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고 있는 지구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러시아는 교토의정서에 조인했으며 현재 비준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까운 장래에 비준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교토의정서를 비준하게 되면 미국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토의정서는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지구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도 이날 중국은 교토의정서를 비준했다고 밝히면서 다른 선진국들도 교토의정서를 비준, 올해 발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총리는 "중국은 소득이 낮고 많은 인구를 가진 개발도상국이지만 최근 몇 년동안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 AFP.dpa=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