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머물던 탈북자 12명이 2일 오후 3시(현지시간)께 중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 진입에 실패했다고 현장의 목격자들이 밝혔다. 이중 8명은 체포됐으며 4명은 공안에 의해 곤봉 등에 맞아 피를 흘리며 도주했다는 것이다. 또 탈북자 지원 활동가인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은 이날 언론기관에 보낸 e메일을 통해 탈북자 11명과 이들을 안내하던 한국인 김희태씨가 지난달 31일 베이징행 열차를 타기 직전에 지린성 창춘역에서 공안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