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요르단강 서안을 떠나면 다시는 귀국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스라엘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간 예디오트 아하라노트는 그러나 빈야민 벤 엘리에저 이스라엘 국방장관이아라파트 수반의 추방은 최근 약화되고 있는 그의 국제적 위상을 도리어 강화해 줄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샤론 총리는 1일 열린 각료회의에서 `아라파트 재입국 불허'입장을 밝혔으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아라파트 수반의 출국 허용요청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최근 이스라엘 정부가 아라파트 수반을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청사에서 연행해 인근 아랍국가로 강제 추방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스라엘 당국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