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지위를 신청하려던 탈북자 11명과 이들의 도피를 안내하던 한국인 1명이 지난 달 31일 중국 북동부 지린성 성도 장춘(長春)의 기차역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고 탈북자 지원운동가인 독일인 의사 노어베르트 폴러첸이 2일 말했다. 폴러첸은 이날 언론에 보낸 지원요청 e-메일에서 붙잡힌 한국인이 오랫동안 탈북자들을 지원해온 김희태씨이며 남자 5명, 여자 5명, 15세 소년 1명으로 구성된 탈북자들은 난민 지위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베이징행 열차에 타려다 붙잡혔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과 중국 외교부는 이같은 보고와 관련해 아직 직접적인정보를 갖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춘시 공안 역시 어떠한 정보 공개도 거부했으며 일부 관계자는 이같은 체포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북동부에는 수만명의 탈북자들이 숨어 살고 있으며 중국은 이들에 대한 난민지위 부여를 거부하고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